<애드센스> 코로나19로 인한 글로벌 인플레이션 장기화 되는 걸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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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 이야기

코로나19로 인한 글로벌 인플레이션 장기화 되는 걸까?

by 지구 2022. 2. 16.

 

저금리, 저물가, 저성장에 익숙해져 이제는 불확실성에 대비해야 할 때입니다.

글로벌 물가 상승 움직임이 심상치 않습니다. 지난해 미국을 필두로 시작된 인플레이션이 글로벌 전반으로 확산되고 있기 때문입니다. 2021년 12월 미국의 소비자 물가 상승률이 전년 동월 대비 7%를 기록하며 물가안정 목표인 2%를 훌쩍 넘어선 것입니다.

 

지난 40여 년 동안 볼 수 없었던 수치입니다. 미국뿐 아니라 최근 유럽, 한국 등 대부분 국가의 물가 오름폭이 굉장히 급니다. 이에 따라 한국 등 일부 국가는 기준금리를 인상했고 미국은 테이퍼링 이후 기준금리 인상과 양적 축소를 준비하는 등 대응방안을 마련하고 있습니다.

 

여기서 테이퍼링? 양적 축소는 무엇인가?라는 궁금증이 생깁니다. 테이퍼링이란 연방준비제도(Fed)가 양적완화 정책의 규모를 점진적으로 축소해나가는 것입니다. 양적완화 정책 송에 자산 매입 규모를 줄여나가는 방식인 것입니다. 테이퍼링이 본격적으로 시행되면 투자자들은 금리 이상을 예상해 자산을 매각하는 상황이 나타납니다. 

 

양적완화 정책이란 중앙은행이 금융시장의 신용경색 해소와 경기 부양을 위해 정부의 국채나 여타 다양한 금융 자산의 매입을 통해 시장에 직접 유동성을 공급하는 정책을 말합니다. 양적 완화는 정책 금리가 0에 가까운 초저금리 상태여서 더 이상 금리를 내릴 수도 없고, 재정도 부실할 때 경기 부양을 위해 사용된다. 이는 중앙은행이 기준금리를 조절하여 간접적으로 유동성을 조절하던 기존 방식과 달리, 보다 직접적인 방법으로 시장에 통화량 자체를 늘리는 통화 정책인 것입니다.

 

코로나19 속 인플레이션 장기화 이유

인플레이션이 전 세계에서 공통적으로 발생한 이유는 코로나 19라는 특수 상황이 전 세계에 공통된 영향을 미쳤기 때문입니다. 코로나19 장기화로 원자재 및 부품 생산 차질이 누적되었고 다양한 이유로 노동력 또한 원활히 제공되지 못하자 공급 병목이 발생한 것입니다. 한편 선진국을 중심으로 한 대규모 재정 지원과 백신 보급에 힘입어 소비 활동이 활발해지자 수급 불균형이 발생하며 인플레이션을 압박하고 있습니다.

 

또한, 미.중 갈등이 격화되고, 코로나19로 글로벌 공급망의 수급에 어려움이 생기면서 원활한 부품 수급을 위해 생산 기지를 자국으로 돌리거나 인근 국가로 이전하는 기업이 늘어나고 있습니다. 이는 생산비용 상승을 일으키며 원가 부담으로 연결될 것입니다.

 

친환경 패러다임 전환 또한 구조적 물가 상승을 부추긴다고 봅니다. 탄소중립 정책을 이행하는 과정에서 화석연료의 생산은 축소하는 반면, 친환경 연료 생산이 수요 증가분을 따라가지 못하기 때문입니다. 노동력 공급 부족 또한 문제입니다. 코로나19로 자산 가격이 상승하면서 자산 소득 및 정부지원에 따른 소득이 늘어나며 코로나19 이후 조기 은퇴가 확산되었고, 기업들의 경영 악화로 일자리를 잃는 사람이 늘어났기 때문입니다. 코로나19가 사라지면  노동공급 부족 현상은 완화되겠지만  오미크론 등 변이 바이러스 확산 때문에 이러한 문제가 얼마나 장기화될지는 미지수인 것입니다.

 

공급 병목에 따른 비용 상승 인플레이션 자체로도 문제이지만, 물가 안정을 위해 중앙은행이 통화 긴축을 하고, 지속적으로 금리를 인상한다면 경기 회복이 냉각될 우려가 있습니다. 원자재 가격 상승, 임금 상승 등 다양한 비용 상승으로 기업의 생산성이 하락하고 있는 가운데 통화 긴축이 가속화되면 급격한 자산 가격 하락, 소비 여력 축소 등으로 인플레이션 이후 경기 침체에 따른 디플레이션이 연이어 발생할 가능성이 있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우리는 전체적인 경제의 흐름과 저금리, 저물가, 저성장에 익숙해져 이제는 불확실성에 대비해야 하는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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