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비자와 생산자가 만나는 장소는 바로 시장이다. 시장은 완전경쟁시장과 독점시장이 있고 그 중간에 과점시장과 독점적 경쟁시장이 있다. 무한경쟁이 이루어지는 시장이 왜 경쟁이 존재해야 하며, 경쟁이 왜 바람직한 결과를 가져다주는지 살펴보도록 하자!
시장의 형태는 판매하는 기업의 수가 많은지, 개별기업이 가격에 영향을 미칠 수 있는지, 진입장벽이 존재하는지, 그리고 거래되는 상품이 동질적인지 혹은 이질적인지 정도를 기준으로 크게 4가지로 나눌 수 있다. 먼저 시장을 구분하는 가장 기본적인 기준은 판매자의 수가 얼마나 되는가이다. 구매자는 무수히 많이 존재한다. 판매자의 수 또한 무수히 많은 경우 경쟁이 치열할 수밖에 없기 때문에 완전경쟁시장이라고 한다. 반면에 판매자의 수가 하나밖에 없는 경우는 독점시장이라고 한다. 그 중간에 위치한 과점시장은 몇몇 기업이 존재하고, 독점적 경쟁시장은 판매자의 수가 적당한 수준에서 많다고 정의할 수 있다.
완전경쟁시장은 경쟁하는 기업의 수가 너무 많기 때문에 시장에서 가격을 올리거나 내리거나 할 수 없다. 즉 가격에 아무런 영향을 미칠 수 없고 시장에서 주어진 가격을 그대로 받아들인다. 이러한 경우를 가격수용자라고 한다. 반면에 독점기업은 시장에서 혼자 존재하고 있기 때문에 상품과 서비스에 대한 가격을 마음대로 설정할 수 있다. 이러한 경우 시장지배력을 가지고 있다고 하며, 기업은 가격 설정자로서 행동하게 된다. 중간에 위치한 과점시장과 독점시장은 시장지배력을 어느 정도 가지고 가격을 설정할 수 있다고 생각하면 된다.
시장에서 거래되는 상품이 모두 동일한지 차별적인지에 따라서 시장을 구분할 수 있다. 완전경쟁시장은 거래되는 모든 상품이 완전히 동질적인 경우를 말하고, 독점 경쟁시장의 경우에는 차별적이라고 할 수 있다. 과점시장에서는 모든 상품이 동질적인 경우도 있고 기업마다 조금씩 다른 차별적인 상품을 만들어 파는 경우도 있다.
또한 시장에는 진입장벽이 존재하는데 진입장벽이란 생산을 통한 이윤 획득을 위해 시장에 진입하는데 따르는 어려움을 말한다. 시장에 진입하기 쉬운가 어려운가를 기준으로 시장의 형태를 구분할 수 있다. 완전경쟁시장은 진입장벽이 일절 존재하지 않고, 독점시장은 진입의 기회가 거의 완벽하게 봉쇄되어 있는 상태이다. 그 중간에 위치하는 과점시장은 진입장벽이 상당 정도 존재하고, 독점적 경쟁시장은 경쟁적인 요소가 있기 때문에 진입장벽이 거의 존재하지 않는 특징을 가지고 있다.
그 외에 정보의 완전성을 기준으로 하거나 비가격경쟁의 존재 여부를 기준으로 시장을 구분하기도 한다. 완전경쟁시장은 판매자들이 구매자들에 대한 정보를 완전하게 가지고 있다고 가정하고, 모든 상품이 동질적이기 때문에 가격경쟁도 의미가 없으며, 비가격경쟁이라고 할 수 있는 상품의 질, 서비스, 광고 등이 상품의 수요에 큰 영향을 미치고 이러한 바가격경쟁 수단을 어떻게 전략적으로 사용하는가의 여부가 기업의 성과에 큰 영향을 미친다.
여러 가지 시장 형태 중에서 완전경쟁시장이 가장 바람직하다는 것은 자원을 효율적으로 배분해준다는 측면에서 가장 우월하다는 의미이다. 완전경쟁시장의 치열한 경쟁의 압력이 기업들이 효율성을 추구하지 않으면 시장에서 퇴출될 수 있다는 분위기를 조성해 주기 때문이다. 그러나 완전경쟁시장이라 해서 모든 측면에서 이상적이라고는 말할 수 없다. 완전경쟁시장이 갖추어야 할 전제조건이 너무 까다롭기 때문에 현실에서는 이를 충족시키기 어렵다. 또한, 완전경쟁시장은 효율성 측면만 강조하고 공평한 분배 측면은 고려하지 않기 때문에 불공평한 분배가 있어도 자원이 낭비 없이 효율적으로 활용되면 바람직한 상황으로 판단하는 문제가 있다.
다양한 시장의 형태를 우선적으로 파악하고 시장의 진입장벽 여부 등을 파악하는 것이 경쟁시장에서 실패하지 않는 꿀팁이라고 생각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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